과천시는 산불진화체계 개편 및 산불진화시설 및 장비 보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최근 관악산 용마샘 4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과정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으로, 신계용 시장이 직접 나서 이번 개편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에 따라 향후 과천시는 5ha 미만의 산불에 대해서도 산불 발생 지점의 위치와 확산 가능성 등을 판단, 산불방지대책본부 본부장을 담당 부서장에서 시장으로 격상해 현장을 통합 지휘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산불 발생 시 산불방지대책본부만 가동이 됐으나 앞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하며, 이를 통해 산불에 대한 초기 대응과 유관기관의 공조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무원 50명으로 구성된 보조진화대를 신설·운영할 예정으로, 보조 진화대로 구성된 공무원은 안전교육과 진화훈련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되며 과천시는 이들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불발생 시 진화 차량의 접근이 어렵고 기계화장비 시스템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 대한 초동 진화를 위해서는 관악산과 청계산에 물탱크, 진화호스, 엔진펌프 등을 갖춘 산불진화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투척용 소화기를 비치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산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공고히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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