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은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지식과 기능을 넘어 가치와 태도를 함양, 조화로운 심신 발달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교육입니다."

박시호 보평중학교 교장이 생각하는 체육교육의 가치다.

그는 "최근 학교는 많은 변화와 굴곡을 겪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교육활동이 위축됐다"며 "원격수업 등으로 신체활동, 단체활동 등이 감소했고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이 같은 문제 해결 방안으로 ‘체육교육’을 꼽았다. 건강한 몸과 바른 정신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최적의 교육이라는 것.

그는 "학교 체육교육은 여러 학생이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협력, 소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여기서 배려하는 자세와 협동심, 단결력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 개개인이 주장, 선수, 심판, 기록자, 청중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교장 철학을 바탕으로 보평중은 학생 선택 중심 체육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이 각자 자신의 흥미와 역량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성취감과 자신감을 준다. 이러한 교육은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교 부적응 학생을 감소시키는 것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종목 경험을 통해 신체·인지·사회·정서 전반이 조화로운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또한 평생의 자산인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회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창작, 표현활동 등을 통해 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배려, 책임, 공동체의식 등 인성 관련 주제 중심 융합교육과정재구성 체육교육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배움과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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