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 중부일보 인권증진보도팀이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채영길 민언련 공동대표, 이세용 기자, 민병수 부국장, 이한빛 기자, 김도윤 기자.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24일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 중부일보 인권증진보도팀이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채영길 민언련 공동대표, 이세용 기자, 민병수 부국장, 이한빛 기자, 김도윤 기자. 사진=민주언론시민연합

중부일보 디지털뉴스부 인권증진보도팀(민병수 부국장·이세용·이한빛 기자, 김도윤 영상기자)의 ‘누리지 못하는 권리-이주민 참정권의 현주소’ 기획보도가 24일 서울 종로구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교육관에서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보도를 발굴해 2014년 6월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1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중부일보와 KBS, JTBC 등 모두 14개 언론사의 보도가 내·외부 추천을 받았으며, 심사 결과 본보 기획을 비롯해 매일노동뉴스 ‘모바일 세탁서비스업체 취업기’, 한겨레21 ‘갈아엎은 논에도 봄은 오는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채영길 민언련 공동대표(한국외대 교수)는 "기존 이주민 보도가 이주민이 겪는 안타까움과 불합리한 시선에 주목했던 반면, 중부일보 보도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참정권 제한을 지적해 유의미했으며, 미흡한 이주민 지원 대책을 구체적으로 잘 짚었다"고 평가했다.

채 공동대표는 "지역의 현안이자, 전국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할 중요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보도한 좋은 기획이며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인터랙티브와 영상콘텐츠까지 제작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이주민 참정권 기획은 투표권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투표율이 감소하는 이유를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주민의 실제 생활에 뛰어들어 모션그래픽과 영상 등을 적용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또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대한민국이 진정한 다문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정치권, 시민사회의 의견을 들었다.

이세용 기자는 "이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역할은 어떠했나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지역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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