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카타르WC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맞대결
시민들, 수원월드경기장 모여 대규모 응원 준비
경찰·소방 인력 400여명 투입…"사고 예방 만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허원무 수습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허원무 수습기자

"걱정은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국의 승리를 응원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친구들과 왔습니다."

24일 오후 9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와 첫 승리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입장을 허용됐으며, 경기장 곳곳은 가족과 친구들로 응원을 나온 시민들이 자리를 채워나갔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24일 오후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김수현 수습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24일 오후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 사진=김수현 수습기자

8시부터는 응원의 흥을 돋우기 위한 사전 공연도 진행됐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입장 가능 시간을 3시간으로 계획한 탓에 오후 9시 기준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친구와 함께 응원을 온 안모(26·여)씨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인 것 같아 설레고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이태원 참사 이후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 질서정연하게 통제에 따르고 있는 만큼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는 김모(33)씨는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신나게 응원할 예정"이라며 "안전관리도 잘 될 것이라 생각했고 지자체에서도 안전관리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시민 모습 사진=구자훈 수습기자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시민 모습 사진=구자훈 수습기자

응원 현장은 경찰과 자원봉사자, 경기도청 공무원, 소방력 등 모두 400여 명 가량 투입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소방당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임시 응급시설도 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입장시간에 여유를 두고 있으며, 경기 진행 중일 때도 난간 등 사고발생 우려가 있는 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경기가 끝난 이후 많은 인파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출구마다 인력을 투입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들의 대규모 응원이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수습기자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들의 대규모 응원이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이영종 수습기자

이 시각까지는 주최측이 예상한 1만 5천여 명보다 적지만 주최측은 응원을 위해 입장하는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는 붉은악마와 함께 이날과 우리 대표팀의 H조 조별리그 2~3차전 경기일 모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거리응원전을 진행한다.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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