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대월농협이 쌀 대체작물로 콩 재배 확대에 나선 가운데 최첨단의 콩 정선기시설을 최근 준공했다. 사진=이천 대월농협
이천시 대월농협이 쌀 대체작물로 콩 재배 확대에 나선 가운데 최첨단의 콩 정선기시설을 최근 준공했다. 사진=이천 대월농협

이천시 대월농협이 지역 내 농협 최초 콩 종합처리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편익 제공은 물론 수익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월농협은 임금님표 이천쌀 재고 폭증에 따른 위기에 직면했을 당시 지인구 조합장은 자비로 1억 원어치 쌀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면서 쌀 소비운동의 불씨를 당겼고, 이에 조합원과 각급 단체 및 기업체, 군부대까지 나서 쌀 소비운동에 적극 나선 바 있다.

27일 대월농협에 따르면 해마다 늘어나는 쌀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다각적인 대체작물을 고민하던 중 논콩재배를 통한 조합원 수익증대를 도모키로 하면서 콩 수확편의를 위한 콤바인 확보와 함께 콩정선기를 설치하게됐다고 밝혔다.

대월농협 미곡처리장에 설치된 콩 종합처리시설은 도비와 시비 및 자부담을 포함해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최신시설로 시간당 2t을 정선할 수 있고 색채선별 및 포장 기능까지 가능하다.

지인구 조합장은 "해마다 생산량은 늘고 소비는 줄어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논콩재배를 추진했고 이미 상당수 농가가 참여해 내년에 13ha(4만 평) 규모의 논콩이 재배될 예정"이라며 "추후 50ha 규모가 될 경우 농림식품부에 논콩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재배농가의 더 큰 수익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합원들의 콩 재배 편익을 위해 대형트랙터와 파종기, 콤바인 확보에 이어 최첨단 콩정선기가 설치된 만큼 언제든 신청만 하면 된다"면서 "내년에는 콩 수확을 위한 콤바인 1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대형 농기계 수송을 위한 5t 화물차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월농협이 지역 내 10개 농협 중 최초로 최신식 콩 정선시설을 갖춤에 따라 고령층 조합원은 물론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 차원 각급 농협과 손을 잡고 농작업직영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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