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 '컴패션'
내달 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서 공연
장애·비장애 연주자+손열음 재능기부
수익금 전액은 수원시 한부모가정 후원

에이블뮤직그룹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돌아온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제5회 정기연주회 ‘컴패션(COMPASSION)-연민’을 다음 달 4일 오후 6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이블뮤직그룹 프로필(c)walking_studio. 사진=사단법인 에이블아트
에이블뮤직그룹 프로필(c)walking_studio. 사진=사단법인 에이블아트

이번 공연 ‘컴패션’은 연민, 긍휼, 자비라는 의미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주회 취지를 살려 티켓 수익금 전액을 수원시의 청소년 한부모가정 후원에 사용할 예정이며, 협연자 손열음 피아니스트도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된 챔버앙상블로, 2010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됐다.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는 장애연주자에는 바이올린 공민배와 이현성,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가 있다. 전문연주자로는 더블베이스 서범수(리더)를 비롯해 바이올린 강민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장미솔 등이 참여한다.

Yeol Eum Son(c)MarcoBorggreve
Yeol Eum Son-Piano Photo: Marco Borggreve. 사진=사단법인 에이블아트

손열음은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등을 차지했고, 세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 국내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한국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을 에이블뮤직그룹과 협연할 예정이다.

음악감독 서진 지휘자(계명대 음대 교수)가 이끄는 에이블뮤직그룹이 연주할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1번, 호프마이스터 솔로 4중주 2번, 브라암스 클라리넷 5중주 2악장,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단조 등의 곡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공연관람은 5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전석 2만 원으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공연 문의: 에이블아트 사무국 031-295-1077)

한편 이번 공연은 2022년도 수원시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으로 개최되며 카카오,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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