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9일 제36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상현 전 처장은 "500만 경기도 체육인을 대표해 도 체육의 발전과 모든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경기도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전국 최고의 체육 웅도 경기도의 체육회를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엄숙한 마음으로 제36대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처장은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와의 협치를 무엇보다 중시할 것이며 내부 구성원들의 협력 역시 함께 이뤄 대내외적으로 협력과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며 "체육과 정치를 분리해야 하지만 기초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정치를 배제하고 민선 체육회가 알아서 자생하라는 것은 아직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체육인이 체육을 이끌어가야 하지만 정무적인 감각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도체육회 사무처장 재임 시 업무추진비 관련 특별 감사를 앞두고 사퇴해 도체육회가 도의 통제를 받게 됐다는 일부 도체육인들의 지적에 대해 박 전 처장은 "시기적으로 제가 사퇴한 이후 감사가 시작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관행처럼 이루어졌던 행정이 내부 직원의 민원으로 22명이 경·중징계까지 받은 사안이다. 저는 회계질서 문란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감사 결과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스포츠 클럽추진단장을 경기도체육회 이사 친인척을 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진단장 선임 공고를 냈고 2명의 후보가 접수를 했지만 면접은 1명만 봐 그분이 채용됐다"라며 "친인척이 이사로 있다는 사실은 들어온 이후 파악해 이사에게 전화해 바로 사임서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무처장 퇴임식서 발표한 스포츠 장학회 설립과 관련해선 "수 억원을 도에 예탁해야 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어 코로나가 발발해 기업인들의 출연이 어려웠다. 지금도 추진 중이며 당선된다면 바로 실천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체육인임을 잊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도민 건강 우선의 체육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도청과 도의회 소통을 통해 협력 및 신뢰를 회복해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상현 전 사무처장은 용인대 체육학과(보디빌딩전공)를 졸업한 후 삼성 프로농구단 피지컬코치 근무 중 수원대 체육학박사(스포츠산업경영전공) 학위를 취득했고 팀식스스포츠클럽 대표와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거쳐 현재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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