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단장에 선임된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수원FC 단장에 선임된 최순호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순호(60)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수원FC단장에 선임됐다.

수원FC는 2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개모집에 응시한 8명의 응시자 중 최순호 전 부회장을 단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현 김호곤(71)단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로, 최 내정자는 내년 2월 공식 취임한다.

최 신임 단장은 청주상고와 광운대를 졸업했으며 1980년부터 1990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A매치 30골을 기록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전에서는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1992년 은퇴후 포항스틸러스, 현대미포조선, 강원FC감독 등을 역임한 최 내정자는 2003년 포항 감독 시절 K리그 최초로 클럽 유스 시스템을 도입, 한국형 유스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위원, FC서울 미래기획단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 기술이사를 역임하는 등 선수 및 지도자, 행정가의 이력을 두루 갖췄다.

수원FC는 "구단의 스폰서 유치 강화, 상품화 전략 추진, 사회공헌 확대, 유소년 육성 및 시민 친화적 구단 운영 등 수원FC가 한층 도약하는데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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