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연구원, 해결방안 제시
"구성원 갈등 해소 교장 역할 중요"

다양한 직군이 공존하는 학교 내 갈등을 위해 소통과 배려, 상호 존중 문화가 정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발표한 ‘학교구성원 간 갈등 양상과 해결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 등 여러 구성원이 있고 이들은 직무상 갈등이나 세대 갈등, 이익 권력 갈등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교육연구원은 학교 갈등을 네 가지로 분류, 이를 해소할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갈등 종류는 ▶업무 ▶관계 ▶조직 구조 특성 ▶학교 밖 외부요인 등으로 분류했다. 업무 분장 문제나 원만하지 못한 관계에서 오는 문제, 학교 조직 구조적 특징에 따른 다툼, 학교 밖 외부에서 제기되는 민원 등 문제 등을 꼽았다.

이는 학생·교사·학부모 간 문제를 넘어 교원단체, 정부 등 다양한 직군과 위치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기교육연구원은 이 같은 갈등 해소를 위해 상호평가 제도 도입, 구성원 간 호의적 관계 형성 노력, 구성원 간 상호존중 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교 최고 결정권자인 교장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교장이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함과 동시에 조직의 우두머리가 아닌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 안 구성원이 각각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자신의 업무 전문성을 키우며 상대를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위기관은 학교 현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업무를 지원, 구성원이 업무 등 문제로 갈등을 겪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기교육연구원 관계자는 "결국 협의·협력이 바탕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한다면 학교 갈등을 최소화 또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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