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쌀 생산지인 스페인 발렌시아 지리적표시협회 방문단이 국내 최초 쌀 부문 지리적표시에 등록된 이천시를 찾아 선진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발렌시아 지리적표시협회 방문은 스페인 측에서 (사)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에 방문의사 전달에 따라 30년 동안 ‘임금님표이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쌀 부문 지리적표시에 등록된 (사)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가 모범사례로 추천돼 성사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방문단은 파코 오르테가 쌀 DOP운영책임자, 파퀴 질라베르트 포스 쌀 종자 개발 및 종자 유통기업 연구원, 토니 보나폰트 쌀 재배 품질관리 컨설팅 기업 대표, 아구스티 페리스 농산물 가공 유통기업 대표, 파코 오르테가 쌀 생산자협회 임원, 조세 오르테가·세자르 오르테가 발렌시아 쌀 생산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천쌀밥 한정식으로 한국 최고의 쌀밥을 경험한 일행은 장호원읍 소재 남부지역 통합RPC인 ‘이천라이스센터’를 방문해 첨단자동화시설을 둘러보고 RPC관계자들로부터 자동화된 도정과정과 위생적인 관리시스템을 둘러봤다.
석재인 이천라이스센터 대표로부터 생산된 최첨단 자동화시설에서 도정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는 과정에 일행들은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위생적인관리시스템과 로봇이 쉴새없이 쌀포대를 옮기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어 이천농업테마공원에 위치한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를 방문해 농축산물 통합브랜드 관리와 지리적표시 관리 체계에 대한 브리핑 과정에 방문단은 본부 운영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한국의 1인당 쌀 소비량, 타지역쌀 이천쌀 혼입문제, 쌀 가공식품 관리 및 로얄티 문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993년 가짜 이천쌀에 대응하기 위해 ‘임금님표 이천쌀’ 상호를 본격 도임했고, 2005년 쌀 부문 최초로 지리적표시에 등록한 가운데 ‘쌀사랑운영본부’ 설립을 통한 체계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농업발전의 미래지향적 모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김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