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민선으로 치러지는 제 17대 인천시체육회장 선거가 3자 대결로 확정됐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인처시체육회장 선거는 이규생(67) 전 회장과 강인덕(65) 전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그리고 신한용(62) 전 인천시테니스협회장 3자 대결로 굳어졌다.

지난 10월 출마를 선언했던 이인철(71) 전 인천시생활체육회장은 3일 신 전 인천시테니스협회장과 2시간의 협의 끝에 신 전 회장를 지지한다며 양자간 단일화임을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생활체육회장을 맡았던 당시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예산을 주지 않아 심한 경영난을 겪은 적이 있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인천의 체육인들은 시 정부와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 나갈 수 있는 인물이 체육회장이 되어야 체육계 내 갈등이 사라지고 발전을 이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처음부터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를 선언했고, 오늘까지 시 정부와 함께 했던 후보군과 접촉을 시도했는데 신 회장과 뜻이 맞고 나보다 나은 체육 발전의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해 양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인 수는 지난 2일 391명으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선거인수 최소 400명 이상 구성해야 하나 예비선거인을 추린 결과 400명 미만이 되어 위원회 의결 후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 선거권자 전체를 선거인으로 했다.

선거인명부는 3일~4일(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일간 열람기간 종료 후 5일 최종 확정된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이며, 후보자는 오는 6일 9시부터 후보자 본인이 위원회에 선거인명부 사본의 교부를 신청할 수 있다. 선거운동기간은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이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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