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발생 404곳 처리
건축 신축 등 69곳은 대상 제외
사체…병원체 사멸 후 퇴비 활용
매몰지…소독·복토 실시해 복원
市 "2차 환경오염 우려 사라져"

이천시가 10여 년에 걸쳐 추진한 ‘살처분 가축매몰지 발굴·소멸처리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발생한 구제역, 조류독감 등으로 조성된 살처분 가축 매몰지 473곳 중 404곳을 발굴 및 소멸을 완료했다.

이 중 69곳에 대해서는 건축신축, 콘크리트포장 등의 사유로 소멸이 불가능해 제외했다.

4일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계속된 가축매몰지 발생으로 농가주변 환경오염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시·군 배정예산까지 추가 확보해 추진한 가운데 민원발생 최소화를 위해 총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절기에 용역을 진행해왔다.

‘가축매몰지 관리소멸 사업시행지침’에 따라 이동식 랜더링 기계를 통해 사체를 고온·고압에서 분쇄해 병원체를 사멸시킨 후 톱밥과 발효미생물을 혼합해 퇴비화해 바이러스 및 퇴비 검사결과 적합여부 확인 후 퇴비로 사용한 가운데 발굴된 매몰지는 소독과 복토를 실시해 복원을 마무리했다.

이경화 축산과장은 "살처분 가축 매몰지 발굴·소멸처리가 완료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토지활용과 주변 지하수 및 토양오염 등 2차 환경오염우려 요인제거 등으로 친환경적인 가축사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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