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발이 박병화의 퇴거와 보호시설입소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중부일보 2022년 12월 5일자 6면 보도)이 5만 명을 넘기면서 청원은 자동 종결되는 동시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부됐다.

화성시는 5일 오전 ‘연쇄 성범죄자 수원발발이 박병화의 퇴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란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 명을 넘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으며 소위원회 회부를 거쳐 소위원회 심사에 따라 전체 위원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민청원 5만 명이 넘어설 경우 청원은 자동 종결되고 수사·법무·사법제도 분야 해당 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되는 절차를 거쳐 소위원회로 넘겨 질 전망이라고 부연한 뒤 국회에서 심도 있게 입법을 논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청원 성립은 화성시민이 한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지켰다는 자부심과 저력을 확인한 것"이라며 "청원이 성립되는 과정은 화성시민의 새 역사가 이뤄지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담읍 수기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지난달 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박병화가) 2005년부터 수원 일대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당시 인근에 거주했던 저희 가족은 아직도 공포와 두려움,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다"며 "15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 당시 악몽이, 제가 거주하고 사랑하는 자녀들이 지내는 이곳 화성 봉담에서 다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분 1초도 숨을 쉴 수 없다"며 ‘연쇄 성범죄자 수원발발이 박병화의 퇴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는 내용으로 청원을 시작했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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