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선거운영위 등록 마감
기호… 1번에 이원성·2번 박상현
오늘부터 선거운동… 15일 '투표'
이원성 "하나되는 경기체육 만들 것"
박상현 "소통-협치로 경기체육 도약"

(왼쪽부터) 이원성 회장, 박상현 전 사무처장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는 이원성 현 도체육회장과 박상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경기도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5일 수원 도체육회관에서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이후 실시한 기호 추첨에서 이원성 후보가 1번, 박상현 후보가 2번으로 선정됐다.

이들 후보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소견발표후 실시한다. 투표는 593명의 선거인단이 실시할 예정이다.

양자 대결로 압축됨으로써 이원성 회장의 재선여부와 박상현 사무처장의 설욕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도지사때인 민선 1기 선거에서는 도체육회 신모 부회장이 출마를 했고, 박 후보는 당시 사무처장으로 선거사무를 총괄했다.

하지만 도체육회는 사무처의 선거 개입 등 17개 광역시도체육회 가운데 가장 혼탁한 선거를 치러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당시에는 선거관리위원회서 선거사무를 대행하지 않고 체육회별로 자체 실시했다.

반면 이 회장은 선거 기간 집중 견제를 받으며 회장 당선 4일후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무효 판정을 받고 법정 투쟁끝에 회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로부터 도체육회가 각종 탄압을 받으며 이견이 노출돼 박 처장이 사무처장직을 그만뒀다.

이원성 후보는 "진영논리로 체육을 분열시키는 정치꾼 세력을 거부하는 한편 체육인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체육인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함께! 하나되는 경기체육’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화성 출생의 이 후보는 육상 선수 출신으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주)티비비시 코리안바베큐치킨 회장, 경기도신지식인협회장 등 기업과 관련된 단체를 비롯, 체육단체인 경기도생활체육회장,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통합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과 한국중고육상연맹회장, 대한역도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상현 후보는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혁신이라는 역동적인 체육회 운영을 통해 체육웅도로서의 경기도 체육에 안정된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태권도와 보디빌딩 선수 생활을 한 박후보는 용인대 출신으로 수원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신대 특수체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또 프로농구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피지컬 코치, 국회의원 보좌관, 도체육회 사무처장, 민선 8기 김동연도지사직 인수위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한편 전날 출마 선언 자리서 모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를 제안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힌 박용규 도배구협회장은 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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