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기재위, 일부 수정 의결
의회사무처 직원 9명 증원 포함
오는 12일 본회의서 처리 예정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의회

‘기회’를 전면에 내세운 ‘김동연표’ 첫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에 심의 과정에서 일부 수정 의결됐다.

폐지가 예정됐던 ‘평화대변인’직제가 ‘북부홍보담당관’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끝내 없던 일이 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해당 조례에는 미래성장산업국과 사회적경제국, 축산동물복지국 신설을 비롯한 김 지사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한 3개 추진단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초 도는 북부에 위치한 평화대변인 등 3개 과 단위 조직을 없애고자 했는데, 입법예고 기간 동안 평화대변인을 균형발전기획실 내 북부홍보담당관으로 직제를 변경, 부서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접수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과 체제를 유지하되, 명칭을 북부홍보담당관으로 변경 후 대변인실 편제’하는 것으로 일부 반영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심의에서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평화대변인 같은 경우는 폐지가 되고, 북부홍보담당관이 대변인 소속으로 이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견 조율 과정서 북부홍보담당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자, 결국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

북부홍보담당관이 없어지면서 본청 소속 4급 서기관 자리가 기존 138개에서 137개로 줄었다. 5급 이하는 3천736개에서 3천737개로 늘었는데, 아직 편제는 정해지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이날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북부홍보담당관을 폐지하는 가닥으로 잡힌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4급 서기관 자리가 1개 줄고, 5급 이하 자리가 1개 늘게 됐다. 업무 난이도와 시급성 등을 따져 5급 이하 1명을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정 가결된 조직개편안에는 의회사무처 직원을 9명 증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별정 4급(의장 비서실) 1명, 행정 4급(교육기획위원회 수석전문위원) 1명을 배치하고 ▶행정 5급 1명 ▶행정 6급 3명 ▶운전 7급·시설 7급·전산 7급 1명씩 증원됐다.

한편, 도의회 기재위에서 수정가결된 조직개편안은 오는 12일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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