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내년부터 응급처치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보건소가 진행하는 응급처치 교육 등에 수강생 참여수요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덕양구보건소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5회에 걸쳐 권역응급의료센터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 강사와 함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이론과 심폐소생술(CPR) 실습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실습으로 이뤄졌다. 내년에는 명지병원과 협력해 학교, 단체 등에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응급처치교육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고양시청
응급처치교육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고양시청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일산동구청에서 1급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등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응급처치교육을 시행했다. 내년에는 동국대병원과 협의해 전문성을 확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산서구보건소는 6월부터 매월 1회 일산서구청과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소방서 및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 기관 전문 강사의 지도를 통해 심폐소생술 및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 교육을 해왔다. 지난 11월은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인원 수를 확대해 교육을 실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태원 사고 이후로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문 강사의 정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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