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열린 인천 동구의회 제26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훈 복지환경도시위원장과 오수연 의원이 구정 질문에 나섰다.

먼저 최훈 위원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송림1·2동 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부지 내 이전을 추진 중인 여성회관을 화수시장부지에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화수시장은 전통시장의 기능을 상실했고 낡은 시설로 인해 안전문제도 심각하다”며 “여성회관을 건립할 경우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만석동, 화수1·화평동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고 시장 안전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지확보 문제는 구청이 매입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화수시장으로 이전부지를 대체하는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의원은 관내 공동주택 지원 사업 확대방안에 대해 구정 질의했다.

오 의원은 “공동주택이 노후화되면서 건설 위주의 정책이 유지·보수·관리 위주로 선회하고 있다”며, “우리 구도 각종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이 되고, 유지비용이 대거 투입되는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이 44개 단지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수선충당금의 경우 인천 평균 적립요율이 7.13%인데 관내 일부 지역의 적립요율은 2.75%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며 “또 올해 공동주택 지원 예산액은 1억 5천만 원으로 총 40개 공동주택 단지의 지원 신청금액(5억 원)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구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찬진 구청장은 6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두 의원의 질문에 답변했다.

최훈 위원장의 제안에는 “화수시장에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지 않아 소유자와 세입자 보상 시 난항이 예상되며 화수시장 근처에 미추홀문화회관이 있어 여성회관 건립 제안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수연 의원 질의에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은 시·구 매칭 사업인 만큼 시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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