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인성 키우기 위한 ‘감사교육활동’ 펼쳐
스스로 감사노트 만들고 담임교사 상장 수여도
지성 위한 독서토론교육·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학년별 감성 키우는 교육 다채, 체계적 예체능 활동 실시
학생 불편 없는 학교 조성… 신속 해결 시스템 마련
학교 만족·신뢰도 높아… 오고싶은 학교로 자리매김

‘사랑을 나누고 감사를 실천하는 학교’.

오산 삼미초등학교는 사랑·감사·존중·배움·꿈·행복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학생 성장을 지원한다.

19학급 430명 학생이 생활하는 삼미초는 학교 규모에 비해 학생 수가 적어 쾌적한 학습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특별실을 여유롭게 활용하고 학생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학생·학부모·교사 등 모든 교육공동체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학생 학습권과 교사 수업권, 학부모 알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미초등학교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미초등학교

학교는 삼미(三美)의 세 가지 아름다움을 가르친다. 인성·지성·감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토록 지원한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 지혜롭고 창의적인 지성, 꿈과 끼를 키우는 건강한 감성 등 세 가지 아름다움을 갖춘 리더를 양성한다.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학생 미래를 고민하고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을 보내고 있는 삼미초를 찾았다.

◇건강한 아름다움 갖춘 인재 키운다…인성·지성·감성 키우는 ‘삼미’= 학교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학생 양성을 위해 교육과 체험이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먼저 인성을 기르기 위해 매년 ‘감사교육활동’을 진행한다.

‘감사교육활동’은 하루에 한 가지 착한 일 하기, 한 달에 좋은 책 두 권 읽기, 하루에 다섯 번 감사하기 등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학생은 스스로 감사노트를 만들어 활동을 기록한다. 감사노트는 단순 기록에 그치지 않고 담임교사 상장 수여와 교장 격려 등 여러 보상으로 이어져 자신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감사교육 중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을 해마다 받아 실효성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학생자치회 주관 각종 캠페인활동을 통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인성교육을 실천한다. 상담실이 있고 상담교사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실에서 운영하는 각종 인성 교육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도움을 준다.

지성을 기르는 활동으로는 정규교육에서 독서토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독서활동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독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동시 짓기를 생활화하고 동시와 친근해지기 위해 서정문학회의 시 작품을 해마다 교내에 전시한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 흥미는 물론,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방과후 프로그램, VR체험, AI교육, 건축모형 만들기, 드론교육, 생존수영, 배드민턴, 생태교육, 재난대비훈련, 환경교육 등이 이뤄진다.

감성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 오산시 예산 지원으로 학년별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진행한다. 국악기, 기타 등 악기 교육, 수채화, 소묘 등 미술교육, 농구, 탁구 등 체육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국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미초등학교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국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미초등학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꿈끼발표회’, ‘등굣길 버스킹’도 열린다. 학생자치회가 직접 발표회를 주관하고 참여자 모집부터 발표회 진행 및 사후 이벤트까지 직접 계획하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꿈끼발표회는 점심시간, 강당에서 진행되며 유치원에서 6학년까지 많은 학생이 발표회에 참여한다. 각자가 가진 다양한 꿈과 끼를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여서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다.

◇학생 중심 삼미초…교육 만족도 확보로= 삼미초는 교육공동체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신뢰와 소통이 바탕인 교육 문화는 결국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든다.

A양은 "학교의 가장 좋은 점은 모두가 친절하다는 것이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기타나 수채화 같은 특별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삼미초는 규모 대비 학생 수가 많지 않아 다양한 단체활동과 특색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편이다. 이는 학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학교는 학생을 위해 냉·난방이나 컴퓨터, 책상과 의자, 도서관, 과학실, 체육관, 급식실, 보건실 등 특별실과 용품에도 힘을 줬다. 하루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생활이 편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담겼다.

그뿐만 아니라 복도나 화장실까지 꼼꼼히 학생 맞춤으로 조성,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토록 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 건의 사항을 제대로 반영, 대부분 건의가 적절한 방법으로 조치된다는 점이다. 학생이 생활 중 불편한 부분에 대해 건의하면 해결 방안을 고민해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특별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삼미초등학교
삼미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특별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삼미초등학교

학생이 학교에서 부족함 없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 관련 물품도 아낌없이 지원했다. 축구, 농구에 더해 플라잉디스크, 줄넘기, 훌라후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 기구와 용품이 마련됐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실내화나 우산, 마스크와 같은 물건들 또한 잘 구비돼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군은 "학교 모든 곳이 깨끗한 것과 급식이 맛있는 것이 학교 최고의 자랑이다"며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어 학교 오는 일이 즐겁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학생 주도 활동이 많아 좋다", "학생 장기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다양한 행사가 열려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다" 등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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