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용인이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집행부 사업이 시민을 위해 이뤄질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윤원균(더불어민주당·사선거구)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9일 2023년 새해 각오와 함께 의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계묘년을 맞이한 의회는 용인의 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여야 협치를 이어가는 한편 집행부의 중점 사업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제안 및 점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반년여간 소회와 2023년 새해의 각오를 말한다면.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110만 시민이 주신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최선을 다해왔다. 제9대 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이란 특징이 있다. 하지만 시민을 위한 행정엔 여야, 당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협치와 소통은 하면서도 시민들의 입장에서 늘 생각하며, 비합리적이고 정치인들의 고질적인 적폐인 보여주기식 예산 등은 의원들과 함께 과감히 걸러낼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의회는 의원 32명 중 20명이 초선의원으로 새 얼굴이 많았다. 이에 3선으로서 경험들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협력관계 및 갈등해결, 용인시 현안문제 등 의정활동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 의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과 토론 등을 더 활성화했다. 2022년 여야, 초선·재선을 떠나서 32명의 의원 모두가 ‘바람직한 의회,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견제와 감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2023년도 특례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치법규를 정비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정책지원관 등의 우수인력 확보로 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앞으로 의회는 용인이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단체 등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집행부의 사업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끊임없이 점검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용인은 과거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를 교훈 삼아 앞으로 의회에서도 사례를 파악하고 다양한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꼼꼼히 건축허가 등을 살펴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여야 협치를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며, 불편사항과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과 방안을 제고하겠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은 여야, 당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협치와 소통을 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등 기능을 최대화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용인시의회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현실로 이뤄지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시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에 의원들은 시민 행복이라는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의회의 주인은 시민이다. 32명의 의원들은 110만 시민을 위해 더 크게 듣고, 더 깊게 보며,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