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용인시의원
임현수 용인시의원

"10년간 학교 교사 생활을 하며 학교 안팎의 행정과 정책에 대한 개선·보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제9대 용인시의회에 초선의원으로 입성한 임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의 말이다.

임현수 의원은 정치에 발을 들이기 전 학교에서 10여 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친 교육 전문가다. 그는 대안형 특성화 중·고등학교인 이우중·이우고(이우학교)에 재직하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현 교육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임현수 의원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세 초기에 이우학교에서 중학교 3학년 담임과 고등학교 수업을 맞게 됐다. 그 당시 대면 교육에서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는 등 교사 입장에서도 생소한 변화가 있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 2년여간 담임으로서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대하던 것과는 다른 애로사항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대안학교와 같은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육 정책이 개선될 필요성이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대안학교는 공립이냐 사립이냐, 인가학교냐 미인가학교냐로 크게 구분된다. 미인가 대안학교의 경우 학교를 이수할지라도 국가로부터 학력인증은 받을 수 없고 지원을 보장받는 인가학교와 달리 교육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모든 학생에게 기본적인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제도권 밖의 교육기관 및 학생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인가학교이건 미인가학교이건 재학생들은 모두 똑같은 아이들"이라며 "하지만 가르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교육 외에도 아이들이 받는 혜택이 달라진다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도권 안팎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반년여간의 의정활동으로 적응기를 거친 임 의원은 2023년 새해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고 균등한 교육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용인시의 교육정책을 발굴·점검하는 등 의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안심통학버스 정책과 같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 및 행정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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