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포함돼
국가대표 산실 평가 불구 옮겨져
산하기관 역할 강화 위해 노력할 것

김길수(국민의힘·마선거구) 용인시의원이 "2023년은 용인시가 주요 공약 사업 외에도 용인시축구센터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용인시가 산하기관 운영에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길수 의원은 초선의원 중에서도 오랜 정당생활로 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로 꼽힌다. 이밖에 용인시축구센터 상임이사,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선임연구원 등 용인시 산하기관에 종사한 이력도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용인시축구센터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무국장을,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상임이사를 지낸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용인시축구센터에 대한 용인시의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해 있던 용인시축구센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포함되면서 양지면 청소년수련원에 임시 이전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용인시축구센터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그동안 많은 축구 선수들을 배출했다. 또 연 50억 원가량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어 규모면에서도 시민구단과 맞먹는 정도"라며 "하지만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플랫폼시티 등 용인시의 중점 공약 사업들과 달리 새로운 센터 부지 확정 및 건립에 속도가 붙지 않으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지방자치 시대에 발맞춰 지방 산하기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축구센터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엘리트 체육,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용인시축구센터를 포함해 용인시 산하기관에는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며 "산하기관장 또한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적극성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용인시축구센터 등 관내 산하기관 점검 및 발전 방향 모색에 방점을 두고 새해 의정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행정에 대한 질타보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시 행정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용인시축구센터와 같은 관내 산하기관에 대한 점검도 진행해 개선 사항을 찾고 관련 조례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의회와 집행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표명구·나규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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