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계획하고 있는 ‘기초학력지원센터’ 구축·운영 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기초학력 역량 강화에 참여하면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기초학력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시행된 기초학력보장법을 근거로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을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떠오른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보고서는 타 시도 기초학력지원센터 유형 등을 분석, 경기도 현실에 맞는 센터 도입을 위해 ▶지역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센터 유형 선택권 보장 ▶대상 학생 통합 지원을 위한 협의체 구성 ▶체계적·단계적 프로그램 지원 방안 마련 고민 ▶센터 운영 실무 인력 지속성·안정성 확보 ▶학생·학부모·교사에 대한 지속적 역량 강화 또는 연수 프로그램 제공 ▶지원 공백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경기교육연구원 관계자는 "교육 주체인 학생은 물론 학무보와 교사가 함께 성장할 때 기초학력보장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본다"며 "지도 후 피드백 전달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문 상담사 채용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해야 센터가 기초학력보장이라는 본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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