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硏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전문성 키우는 체계적 지원 필요"

경기도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교과순회전담교사 역량을 키우고 학교 부담을 줄일 ‘거점센터’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센터 개설을 통해 교과순회전담교사 전문성 신장을 돕는 근무 조건을 제공하는 등 안정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9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교과순회전담교사 운영 현황 및 실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기존 교육과정과 다르게 진로·적성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2025년 전국에 전면 도입된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마련된 ‘교과순회전담교사’는 다양한 교과목 개설 수요에 맞춰 여러 학교를 다니며 수업하는 교사다.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 시범운영(2명)을 시작으로 2021년 27명, 2022년 90명 등 매년 교과순회전담교사 운영을 확대해 왔다.

보고서는 교과순회전담교사가 학생 선택권 확보하고 배움 기회 확장 실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 거점센터 개설·운영 ▶배치 기준 마련 ▶자역 중심 교육과정 운영 모델 개발 ▶정체성·전문성 신장 공동체 또는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경기교육연구원은 "거점센터는 지역 학교가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요소이자 교과순회전담교사 성장을 견인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또한 상대적으로 교·강사 인력풀이 잘 조성된 도시지역과 그렇지 않은 읍면지역을 구분, 교과순회전담교사를 배치하는 기준을 만들어 체계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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