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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맥파이스 신경식 감독. 사진=성남 맥파이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1월부터 철저히 훈련했다. 공격적 야구로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서 27승5무8패(승률0.771)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에 올랐으나 챔피언전에서 연천 미라클에게 1승3패로 우승을 내준 성남 맥파이스 신경식(62) 감독이 2023시즌 포부를 밝혔다.

성남 맥파이스는 1월 지역에서 소집돼 체력·기술 훈련을 병행했고 이번 달 2주간 강릉 전지훈련서 지역 고교 및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에 대비했다.

신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처음 경험해보는 갑작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선수단이 무너졌던 것 같다"며 "팀의 간판타자인 국해성과 신우재가 다쳐서 못 나왔고 마무리 이훈이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리그서 겪지 못한 쫓기는 상황에 몰리니 그때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해 우승을 내줬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복기했다.

이어 "부상을 방지하고자 비시즌 체력훈련을 게을리하지 말자고 강조했다"며 "겨울에 운동량을 늘려놔야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또 5월부터 1주일에 3게임을 진행하기에 단련을 시켜놔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4명의 선수단을 구성한 성남 맥파이스는 프로 출신 국해성(전 두산)이 올 시즌도 함께하고 투수 정찬헌(전 키움)이 새로 합류했다.

신 감독은 두 베테랑에 대해 "선수단에 많은 본보기가 된다"며 "국해성은 외야수들 데리고 다니면서 운동 준비 등 경험을 알려주고 저녁 야간 훈련 때는 타격에 대한 조언을 자청하고 있다. 정찬헌은 선발 투수의 준비과정을 본인의 루틴대로 진행하니 어린 선수들이 직접 보고 배우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부상 중인 국해성이 4월 합류하면 금상첨화"라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이번 시즌 공격 야구를 추구한다고 공언했다.

그는 "물론 이기기 위해 번트 대고 지키는 스몰볼(Small Ball)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는 있다"고 전제하며 "작년에는 우리 투수들이 좋았기 때문에 많은 점수만 주지 말고 2~3점 차 안에서 6~7회까지만 버텨 이긴 게임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타자들은 더 강해졌고 중간 계투진 화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점수를 많이 뽑아놔 투수진을 여유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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