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 11일간 유럽·중동 4개국 방문
북핵 공동대응 다자체제 강화 강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조 요청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9박 11일 간의 순방 일정 동안 김 의장은 각국 의장 및 정치 수반들과 만나 북핵문제 공동대응 등 한반도 평화안정과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김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회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 한반도 비핵화에 대항하는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다자체제 강화를 강조했다.

또 지난 달 대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국민들과 한국 동포들을 위로하고, 국제사회 공조 및 책임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이재민에게 컨테이너 임시주택을 공급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외교부·제외동포청과 협의해 한인회관 건립과 한글학교 지원 예산도 신속하게 확보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또 14일,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과학기술 협력, 남북문제 해결방안, 경제교류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의장은 15일과 16일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 방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2025년 유엔안보리 비상이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신상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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