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간 매출액 3천860억 4천만 원, 영업이익 381억 7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 매출에서 코로나19 관련 일시적 매출 품목을 제외하면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3% 증가해 주사업의 외형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의 매출 합계가 약 620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약 21%의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차세대 주력제품인 램시마SC가 경쟁 제품에서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21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다. 2022년 램시마와 허쥬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각각 33%, 31%를 기록했으며, 트룩시마도 25%까지 점유율을 늘리는 등 국내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추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 6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과 협력해 복약 편의성을 높인 당뇨병,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어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서도 케미컬의약품 부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력 품목의 시장내 입지 강화를 위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신규 제품의 순조로운 시장 진입을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 등 실적 개선에 힘 쏟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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