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 8개월째 공석인 이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공단은 7일부터 이사장 후보자 11명에 대한 서류전형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후보자들 중에는 전직 구의원 출신과 공무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서류전형이 끝나면 12일 임원추천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해 2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선택, 연수구청장에게 추천한다.

공단의 이사장 자리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지난해 2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지만 모두 8대 연수구의원들이었다.

인천시는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열어 후보 2명에 대한 취업승인을 불허했다. 이들은 구의원인 공직자 신분으로 공단의 사무감사 등 업무를 수행해 직무 연관자로 아직 3년이 지나지 않아 재취업 승인이 안된다고 시 윤리위원회는 판단했다.

이후 올해 초 다시 한번 공모를 진행했으며, 10여 명의 후보자들이 지원했지만 지난 2월 임원추천위원회는 취업심사제한대상, 이사장 업무 부적격 등을 들어 모두 추천하지 않았다.

이번이 3번째인 만큼 이사장 선발을 위해 공단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구청장이 추천을 받아 선발을 하는 만큼 서로 소통도 되고 남들 보기에 괜찮은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원래 물망에 올랐던 분은 최근 지역 내 다른 기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몇 분들이 현재 있지만 특별히 이 사람이다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단 관계자는 "업무 적격성이나 취업제한심사 대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이후 사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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