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이어 일본서 3박4일
투자유치·청년기회 확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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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3일 오전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美 펜실베니아 소재)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이피 가세미(Sefi Ghasemi) 대표와 인사 후 협약식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첫 해외순방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본으로 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일주일여 간 미국 순방을 통해 4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와 미시간대 등 미국 유명대학 두 곳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합의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하며 4개 해외 기업으로부터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SR켄달스퀘어㈜가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투자해 경기도내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계획으로 도는 신규 고용효과만 5천여 명, 경제유발효과 2조 5천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는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3억8천만 달러(한화 5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사는 지난 1월 1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같은 날 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도와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를 찾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 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혁신동맹 구축을 위해 김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버지니아주는 1997년 4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했지만 코로나 19로 교류가 중단됐었다.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장(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국대사)과도 만나 한미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미시간대학교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엠시티(Mcity), 현대자동차북미연구소(HATCI) 등 혁신경제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 모색의 시간도 가졌다.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3박 4일간 두 번째 방문국 일본에서 투자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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