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28일 공개했다.

SBS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은 이날 시각장애인 안내견 일생을 다루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관저 마당에서 뛰어노는 반려견 새롬이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안녕하세요,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를, 김 여사도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모든 개와 고양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 별도로 공개된 ‘미방분’(https://youtu.be/vkh_qTRZaRc)에서는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잔디밭에 반듯이 누워있고, 반려견들이 그 주변을 자유롭게 오가는 장면도 등장했다.

김 여사는 새롬이에 대해 "사람한테 사랑을 주고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그게 더 익숙하다"며 "일부러 굉장히 많이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무조건 (간식을) 주거든. 그러니까 내가 퇴근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새롬이하고 우리 마리"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김 여사는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게 된 이유로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윤 대통령이)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는데 아이들에게 밥해 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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