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승대부시장)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 선진 장사시설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이번 연수단은 이종한 대한노인회 안산 상록지회장, 공정옥 안산환경개선시민연대 이사장, 박현규 참안산사람들 위원장, 지의상 안산공과대학 사회교육원장 등 16명이다.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주요 장사 시설을 방문한 위원회 일행은 12일 치바현 소우사시에 있는 야마구와 메모리얼 홀을 둘러 봤으며 둘째날에는 도쿄에 위치한 요요하타 화장장과 카나카와현 가와사키 남부화장장을 둘러 봤다.
위원들은 14일에는 요코하마에 있는 메모리얼 그린묘지를, 15일에는 효코현 이보 타이시에 있는 치구시노오카화장장을 견학하고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오사카부 돈다바야시 화장장 및 묘지를 견학했다.
특히 돈다바야시 화장장은 와동 공원묘지와 비슷한 입지 조건으로 교통의 원활함을 위해 교외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각종 체육시설도 함께 운영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최승대 위원장은 “돈다바야시 화장장 및 묘지처럼 안산시도 와동 공원묘지와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화장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치구시노오카화장장은 이보 타이시에 자리잡고 있으나 외관이 훌륭한 관계로 마치 예술관을 찿은 느낌이 들 정도로 혐오감이 없어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시설이라고 위원들은 말했다.
박태호 (사)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장은 “안산시도 장례시설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예정지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선진국 중 일본 장사시설이 가장 잘 만들어 졌으므로 완벽한 화장로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2009년 말 현재 99.93%의 화장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화장장 수는 5천149개(1천715개는 항시 가동)에 이른다.
한편 안산시는 현재 추모공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7개 지역에 대한 기술 평가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초 3곳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하며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 평가와 주민 수용도 등을 종합해 다음달 20일 후보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입지조건과 주민의견 등 22개 항목의 평가지표를 선정했으며 오는 24일과 다음달 초 두 차례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전춘식기자/jcs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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