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고등학교 학생 220명이 위탁급식업체가 제공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고등학교 학생 220명이 위탁급식업체가 제공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윈시 장안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30일 숙지고 전교생 1천430명 가운데 급식을 한 1천354명 중 220명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여 당일 저녁급식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이 학교 학생 10명은 지난 29일 점심식사 뒤 발열과 설사증상을 호소하며 보건실로 찾아와 학교는 자체조사를 통해 77명이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위탁급식업체 ‘S식품’이 제공한 점심 메뉴인 파인탕수육, 어묵조림, 깻잎, 아욱된장국, 차로밥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설사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늘어나자 30일 수원 장안구보건소와 학교 대강당에 전교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같은 증세를 보이는 학생 130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수원 장안구보건소는 지난 26일, 29, 30일 학생들에게 제공된 음식물을 수거하고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인 학생들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윤영신 식품위생담당은 “학생들의 증상을 볼 때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추정된다 ” 며 “그러나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한 만큼 식중독 증세 발병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안양서여중 학생 46명이 집단으로 두통과 구토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조영수기자/cy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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