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에게 모욕을 당했다며 경찰에 이 의원을 고소했던 판교 주민자치센터 공공근로 직원 이모(23·여)씨가 9일 고소를 취하했다.

이씨의 아버지 이윤건씨는 “이 의원의 어머니와 남편이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해 고소를 취하했다”면서 “조만간 이 의원이 직접 사과하러 오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딸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에 사흘간 입원했다 오늘 퇴원했다”며 “곧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 보내 휴양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딸이 일하던 주민자치센터에서 행패를 부린 이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시의회 차원의 조사와 징계를 앞두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 8일 장대훈 의장에게 청원휴가를 요청했고, 의회사무국 측이 관련 서류를 메일로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성기자/ccs123@joongboo.com

김광민기자/kme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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