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대보름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지역 문화원들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다.

수원문화원은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서 대보름민속놀이한마당을 펼친다.

이날 행사는 민속놀이 경기대회와 문화체험, 한복맵시자랑, 부럼깨기,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민속놀이 경기대회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종목이 치러지며,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등이 참여해 한껏 흥을 돋운다.

또 땅콩과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깨어 한 해 동안 부스럼과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풍습인 부럼깨기 체험이 마련된다.

수원걸립굿을 통해 축원을 기원하고, 소지에 시민들의 소원을 적어 금줄에 묶는 행사를 통해 새해의 안녕과 염원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밖에도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복패션쇼 및 포토타임과 길놀이, 경기민요, 전통무용, 모둠북, 강강술래 등의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며, 막걸리와 파전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가 함께 운영된다.

안산문화원은 같은 날 문화원에서 전통공연과 민속놀이체험, 경연대회가 어우러진 ‘전통민속놀이한마당’을 연다.

체험행사로는 연날리기, 쥐불놀이, 팽이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달집만들기, 인절미만들기, 투호놀이 등, 경연대회는 제기차기와 윷놀이가 진행된다. 신년운수보기, 부럼깨물기, 먹거리장터도 마련된다.

성남문화원은 ‘성남시 정월 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5일 오후 12시부터 성남 분당구청 앞 문화의거리에서 개최한다.

1부 식전행사로, 성남농협 주부농악단의 ‘길놀이’, 성남 춤춤무용단의 ‘성주풀이’, 민요사랑팀의 ‘태평가, 경복궁타령’이 펼쳐지며, 2부 시민 참가 행사에는 연날리기(선착순 400명 ‘연’ 무료 배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부럼 박 깨기’, ‘달집 소원문 쓰기’ 등의 민속 행사, 떡메치기, 작품 ‘연’ 전시, ‘가훈 써주기’, ‘신년운세 봐주기’ 등의 다채로운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고양문화원은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와 같은 날 오후 3~8시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진밭마을에서 ‘고양시민을 위한 제9회 임진년 정월대보름놀이’를 열어 쥐불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산문화원은 이날 오후 2~9시 오산웨딩의전당 뒤편 운암뜰에서 달집태우기, 깡통돌리기, 투호놀이, 북청사자놀이, 척사대회, 엿치기,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 한마당’을, 광주문화원은 오후 3~7시 광주 청석공원 농구장에서 놀이마당, 참여 및 체험마당, 어울마당 등이 어우러진 ‘너른고을 대보름놀이 한 마당’을 연다.

이효선기자/hyos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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