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송두영(고양 덕양을) 후보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되면 가장 먼저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를 백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비 8천6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고속도로 사업이 오히려 시민들에게는 불편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안하느니만 못한 공사는 빨리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매~원흥간 도로(권율대로)를 통해 방화대교를 건너 인천공항을 자유롭게 오가고 있으나 민자도로가 들어설 경우 강매~원흥간 도로는 강변북로와 자유로 진입만 가능할 뿐 방화대교 연결이 차단돼 행신 나들목을 거쳐 4km정도를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제2자유로 개통으로 가양대교 병목현상이 심해진 상황에서 민자고속도로로 인해 가양·방화대교는 물론 행주대교 주변까지 서울 방향 출근길 정체가 가중될 것은 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시민이 부담할 고속도로 통행료도 문제고 혈세를 퍼부어 자연 환경을 망치며 주민들에게 고통만 주는 일은 4대강 사업만으로도 벅차다”면서 “반드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허일현기자/hur20027@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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