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미술사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SINCE 20C 근·현대 한국미술의 큰 별들’을 주제로 20세기 이후 우리 미술계 거장들의 명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19세기 중반 서양사상이 유입되면서 전통미술의 변화가 가속화 됐다. 또 20세기 초 선국자들의 유학과 귀국에 의해 일본과 서양미술이 정착하면서 한국미술은 동·서양 미술로 이원화 되어 확립됐다.

이러한 100년간의 한국 근·현대 미술의 도입과 정착의 과정 및 방향을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대표작가 35인의 작품 70여점을 통해 우리 미술의 전개 양상을 한눈에 펼쳐 보인다.

제 1부 전시는 ‘한국 회화의 근대화와 현대 한국화’이다. 본격적인 근대 미술의 전개와 현대화를 보여줄 수 있는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20세기 한국화는 김은호 등 초기 산수화가들의 근대적 성과물과 전통회화의 현대화의 접점에서 활동한 변관식, 이상범, 노수현을 거쳐 한국화의 한계를 극복한 이응노, 박생광, 김기창, 박래현 등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엿 볼 수 있다.

제 2부 ‘근·현대 미술의 정착과 확장’은 초기 아카데미즘 작가인 이종우, 도상봉, 이마동, 박영선, 오지호와 근현대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그리고 모더니즘의 원류와 표현주의의 작가로 윤중식, 문신, 한묵, 장욱진, 박고석, 유영국이 이어서 한국추상미술의 태동인 김흥수, 남관, 이성자, 이대원, 권옥연, 류경채 등 20인의 작품들이 전시 된다.

제 3부 ‘현대미술로의 전이’에서는 서양미술의 정착 이후 개성 있는 작품으로 변모한 한국미술의 저변을 확인할 수 있는 작가들로 구성, 한국 초기 추상의 대표작가 박서보, 김창렬, 이우환 등 국내외적으로 미술계 현장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9일부터 오는7월1일까지 열린다.

문의 032-427-8401.

임세리기자/sr041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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