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서 제안하는 '無더위 有익한' 휴가나기

요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힐링(healing)’이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파릇파릇한 자연 속에서 마음의 묵은 때를 벗어내고 ‘힐링’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지친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단식과 명상여행부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힐 레저활동까지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몇 곳을 소개한다.

   
화성 용주사
▶화성 용주사

용주사의 템플스테이에서는 자연환경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효심으로 이루어낸 능침사찰이며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사후세계에서라도 왕의 지위를 누리라고 왕궁의 형태로 중수한 천년고찰이다.

템플스테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박 2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으로는 하루를 여는 예불, 내 양에 맞는 그릇이란 뜻인 스님들의 식사방법 발우공양, 108배 기도가 있다.

부모의 은혜를 되짚어보는 시간과, 해탈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참선의 시간 그리고 다도 시간도 마련 돼 있다. 그밖에 타종체험과 문화재를 중심으로 용주사를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문의 031-235-6886.

   
용인 법륜사
▶용인 법륜사

문수산 법륜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법륜사는 문수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을 하기에 제격이다.

휴식을 취하며 예불드리고 스님과의 차담을 나눌수 있는 ‘휴식형’,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자기 성장과 자연 동화 등 각종 프르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찰문화체험형’, 기업이나 단체의 특성에 맞춰 진행하는 ‘맞춤형’, 기도 및 수행을 통해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수행형’, 반나절 시간 동안 심신 수양 활동을 하는 ‘데이 라이프’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용인 농촌테마파크와 한택식물원이 가까워 다양한 탐방이 가능하다.

문의 031-332-5703.

   
가평 백련사
▶가평 백련사

백련사에서도 일정에 따라 예불, 발우공양, 울력(공동노동) 등 공동체에 기초한 생활문화와 참선, 108배 등 수행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백련사 템플스테이는 잣나무와 아침고요수목원 등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를 끼고 있어 인기가 좋다.

또 잣나무로 유명한 가평의 잣나무숲길을 거닐면서 자연과 조화하는 삶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031-585-3855.

   
여주 신륵사
▶여주 신륵사

신륵사에서도 참회기도와 발우공양 도량 청소 울력 등을 통해 스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배울 수 있다.

참선 요가 수련도 함께 진행한다.

또 남한강 강변 걷기를 통해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있는 당우와 석타브 부도 및 불화 등 불교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영릉이나 명성왕후 생가, 고달사지, 목아 박물관등이 자리잡아 있어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다.

문의 031-885-2505.

   
고양 흥국사
▶고양 흥국사

흥국사에서도 여름방학 및 휴가기간을 맞아 여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도심에서 가까워 시민들의 접근이 쉽고 자연경관 또한 수려한 흥국사는 참선, 발우공양, 탁본체험, 108배는 물론 사찰 음식 맛보기, 전통놀이, 아침체조, 산책 등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공포체험, 연꽃 그리기, 연등 만들기,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의 02-381-7970.

임세리기자/sr041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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