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발톱 질환인 조갑박리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갑박리증은 손·발톱의 끝이나 주변부가 분리 돼 떨어져 나가는 질환으로, 대개 손·발톱의 끝에서 증세가 시작되어 안쪽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또는손·발톱의 측면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손·발톱 표면이 함몰되거나 색이 변해 하얗게 변질되기도 한다.

조갑박리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 혹은 선천적인 손·발톱 이상 등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며, 갑상선기능저하증·빈혈·비타민결핍·저단백혈증 등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메니큐어·리무버 등 화학물질의 작용이나 진균 및 세균의 감염으로 인해 조갑박리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조갑박리증으로 인해 손상된 손톱과 발톱은 질환 발생부위가 스스로 떨어져 나가고 다시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다시 손발톱이 자란다 해도 형태가 온전하지 못한 영구변형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조갑박리증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질환의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해당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신속히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균감염에 의한 조갑박리증이 발생했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밝혀 치료함으로써 증세가 악화되거나 진균에 의한 2차감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전신질환에 의해 조갑박리증이 발생했다면 혈액검사 등 추가적 검진을 통해 원인을 밝혀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갑박리증이 발병했을 때는 손·발톱을 짧게 깎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핸드크림을 손발톱까지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메니큐어나 리무버 등 손발톱을 건조하게 만들고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의 사용을 되도록 삼가 해 손발톱을 보호해 주는 것 역시 바람직하다.

최우식 라마르 피부성형외과 원장은 “조갑박리증에 걸리면 손톱이 무서지는 것은 물론 손톱이 들뜨기 시작해 심할 경우 손톱 모양의 영구적인 변형을 가져올 수 있으니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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