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안성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직인사를 비난하는 네티즌과 이를 비호하는 네티즌간의 치

【안성】안성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직인사를 비난하는 네티즌과 이를 비호하는 네티즌간의 치열한 설전이 정치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직인사 파문은 익명의 한 네티즌이 지난 5일 시가 단행한 6급이하 공직자 67명의 승진 및 전보인사 단행과 관련,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7일 ‘인사 졸작’이라는 비난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같은 글이 게시되자 또 다른 네티즌은 8일 즉각 이를 반박하는 ‘오모선생(공무원 지칭)은 전직 한시장이 그만뒀는데도 목에 힘이 들어간걸 보니 모국회의원 믿고 설치지 말라’는 경고성 글을 게시하는 등 정치적인 색깔론으로 맞대응하기에 이르렀다. 공무원들간의 내부적인 인사설전이 이같은 심각한 대립양상을 띄고 정치적인 색깔론으로 몰고가는 등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것에 대해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 공직자는 “공직자들간의 설전은 이해가 가나 정치적 색깔론으로 내사람 네사람을 구분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가 홈페이지에 공무원을 비난하는 글만 게시되면 삭제시키는 바람에 삭제를 주장하는 50대 이상의 공무원 노장파와 무삭제를 주장하는 6급이하의 소장파 공직내부가 양분되는 분열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홈페이지에 공무원을 비난하는 글이 게시되면 삭제원칙을 세우는 바람에 일부 네티즌들이 언론사에 글을 올리는 등 홈페이지의 민주적인 운영과 시민의 알권리를 촉구하고 있다. 진두석기자/dsj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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