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1. 임준원(28)씨는 지난 2월 ‘커빙(cubbying; 각종 웹과 SNS에 퍼져 있는 개인콘텐츠를 자동으로 한 곳으로 수집·관리)’이라는 스마트폰앱을 개발, 4월 벤처기업 ‘내일비’의 문을 열었다. 올해 1억2천만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인용휘(24·한국산업기술대 3)씨는 ‘램프라이터(지역구성원 간 성폭력 등 우범지대의 환경정보 공유)’ 앱을 개발, 지난 8월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 등록 후 월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인씨는 내년 초께 ‘1인창조 벤처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경기침체와 함께 한파를 맞은 경기지역 벤처기업들이 스마트 폰 열풍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도내 벤처기업은 2004년 거품 붕괴로 2천100여개(전국 7천900여개)까지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앱 개발 등의 요인으로 2008년부터 5년동안 업체 수가 86% 늘어 9일 현재 전국 최다인 8천500여개(전국 2만8천여개)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3천만명 시대를 맞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를 주요타깃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벤처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앱 개발을 포함한 정보처리 소프트웨어업, 컴퓨터프로그래밍시스템 사업을 진행하는 도내 벤처기업은 1천200여개로 경기지역 전체 벤처기업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70%) 다음으로 많은 비율에 해당한다.

특히 1천200여개 벤처기업 중 2030세대의 젊은층이 CEO인 업체는 540개(45%)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30세대의 젊은층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축이 된 스마트폰앱 벤처회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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