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마문디 2013 학생부문 본선 진출작 ‘컬러 씨프(Color Thief)’의 한 장면.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작품이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인 브라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에 3년 연속 진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아니마문디는 남미 대륙 최대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서 개최된다.

청강대는 학생부문 본선 상영작 55편의 명단에 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전공 심화과정 졸업작품인 ‘컬러 씨프(Color Thief)’와 ‘퍼스트 시프트(First Shift)’ 2편이 이름을 올렸다.

비경쟁 형태로 운영되는 학생부문 본선에 진출한 한국작품은 총 4편으로 이 중 2편이 청강대 학생 작품인 것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전공은 졸업작품이 3년 연속 본선에서 상영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1년 ‘지크(ZeeC)’와 ‘넘버1009(No.1009)’가 아니마문디 2011의 단편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하며 아니마문디와 처음 연을 맺었고, 지난해 ‘알레그로(Allegro)’와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김준기 감독의 ‘소녀이야기’가 아니마문디 2012 단편 경쟁부문 본선에 올랐다.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국내외 유명 감독이 학내에 상주하며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 과정을 학생과 함께하며 작품을 만드는 콘텐츠스쿨의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아니마문디 2013의 장편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2010년 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전공 학생들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산학 인턴십을 통해 디지털 작화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지난 2월 열린 제35회 끌레르몽페랑 단편 영화제에서는 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전공의 졸업작품 ‘알레그로’가 애니메이션 초청부문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 지난 10일 개막한 제37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학생 단편부문 본선에도 애니메이션전공 학생들이 만든 ‘파노라마’가 진출하는 등 청강대 애니메이션 학도들의 작품이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아니마문디 학생부문 본선에 오른 ‘컬러 씨프’는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박찬일 콘텐츠스쿨 원장은 “학생들을 창의적인 콘텐츠 창작자로 양성하기 위해 르네상스 장학 프로그램, 아티스트레지던스 프로그램, 청강창조센터 등을 통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스쿨의 지원이 세계 무대에서 두루 인정받는 결과로 나타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정오기자/jo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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