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중 18곳 사업장 '관리부실'…SK·하이닉스 등 7곳 고발조치

SK하이닉스 반도체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현대제철 등 굴지의 기업들이 대기 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무허가 시설을 설치해 운영해오다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3월 대규모 대기배출사업장 30곳을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등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18곳(60%)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를 보면 SK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아산공장, SK에너지㈜, 현대제철㈜포항공장 등 15개 사업장이 1∼4가지의 특정대기유해물질을 허가나 변경신고 없이 배출했다.

아울러 현대제철㈜포항1공장, SK에너지㈜, SK하이닉스반도체㈜ 등 9개 사업장은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조작하는 등 대기배출 사업장 운영과 관련된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연간 80t 이상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전국의 대형 대기오염물질배출업소 56곳과 연간 1t 이상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65곳 중 총 30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3월25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환경부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위반 내용에 따라 18개 사업장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 가운데 7개 사업장은 고발 조치했다.

한편, 이번 단속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도 포함됐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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