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공약가계부 106개 중 경기도발전 8대 사업 포함

정부가 작성 발표한 ‘지역공약가계부’에 담긴 106개 사업 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약속했던 경기도 발전 8대 사업이 포함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지역공약 이행계획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박 대통령의 경기도 공약이 모두 반영됐다.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GTX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사업 같은 경기도 역점사업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행목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규 SOC사업의 경우 기본계획→예비타당성조사→기본설계 절차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경기도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GTX의 경우 3개 노선 가운데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일산(킨텍스)~동탄 구간은 이르면 1~2년 내에 착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TX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경기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기본설계비 600억원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또 토지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시행자인 롯데 측이 땅 값(2천억원)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교통인프라 구축사업이 시작되면 USKR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2005년부터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 복합관광단지 개발로 추진해온 한류(韓流)월드 개발사업도 힘을 받게 됐다. 최근 사업자의 계약해지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이 사업은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등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기반조성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북부 특정지역 지정도 정부 사업 목록에 포함됐다. 특정지역은 ‘지역균형개발 및 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을 근거로 지역의 역사문화·경관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아울러 ▶DMZ(비무장지대)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 ▶경기만 해양레저·관광기반 조성 ▶수서발 KTX 노선 의정부 연장 ▶수도권 교통대책 추진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강원도 발전 공약으로 제시됐던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경제적 타당성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적극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김연태기자/dusxo519@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