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곳 중 경기도 3곳…복지부 현장 실사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

수원 아주대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고양 명지병원 3곳이 권역외상센터 공모사업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들 병원은 8일 ‘보건복지부의 2013년 권역외상센터 공모사업’에서 1차 후보병원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공모사업을 진행, 1차 후보병원으로 전국 12곳을 선정했다.

복지부는 올해 전국 4개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할 방침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대상병원 77곳 가운데 18개 병원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아주대병원과 성모병원, 명지병원 3곳이 응모했으며, 모두 1차 후보병원으로 선정됐다.

아주대병원은 국비 80억원, 도비 240억원, 자부담 170억원 등 모두 49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1천10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하는 내용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병원은 국비 92억원과 자부담 97억원 등 모두 190억원을 들여 연면적 3천997㎡의 지상5층 규모의 권역응급센터 건물을 신축하고, 성모병원도 명지병원과 비슷한 규모의 외상센터를 신축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역외상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은 물론 각 시·도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보건의료사업 중 하나로 지정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복지부는 다음주 말까지 1차 후보병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산 공업단지, 남양주 가죽염색 공장 등 대규모 재해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1천200만 도민의 안전을 위해 남부와 북부 모두에 권역외상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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