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생 고려대 응원 눈길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대부 인천대와 고려대의 결승전에서 홀로 고함을 지르며 응원전을 펼친 한 남학생이 눈길을 끌어.

연세대 정외과 소속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고려대 벤치 뒷편에서 ‘고려대 파이팅’을 외쳐.

이 학생의 응원 소리는 응원단을 동원한 인천대보다 더 크게 울려.

이 학생은 “연세대와 고려대가 서로 경기를 치를 때는 연세대를 응원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친구인 고려대를 응원하고 있다”며 “축구 외에도 가끔 고려대 농구 경기도 응원하러 간다”고 말해.

인천대 응원 대형 현수막 등장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인천문학경기장에 인천대학교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등장.

이날 인천대와 고려대의 축구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 본부석 단상 아래 높이 4.5m, 길이 40m의 대형 응원 현수막이 걸려.

‘필승 인천대학교 축구부’라고 씌여진 현수막 앞에는 인천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인천대 학생들과 시민들이 자리를 채워 홈그라운드의 면모를 보여.

그러나 인천대는 고려대에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을 내주며 0-2로 패해.

왕년의 여자 농구스타 정은순씨 후배들 응원 나서

○…지난 1990년대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정은순(42·여)씨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농구 여고부 인성여고와 상주여고의 경기를 지켜봐.

정씨는 이날 10여명의 인성여고 출신 선후배들과 함께 체육관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이 잘하거나 못할 때마다 칭찬과 지적을 하며 환호와 탄식을 쏟아내는 등 온몸으로 응원.

1990년 이 학교를 졸업한 정씨는 2002년 선수생활을 그만둔 뒤 TV 해설위원과 유소년 강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

정씨는 “후배들이 옛날 내가 선수로 뛸 때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배운 것 이상으로 경기를 약게 이끌어가고 있어 대견스럽다”고 칭찬.

전국체전 참가한 대한연맹 트레이너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

○…대한체육회 산하 가맹단체 중 한 연맹 트레이너 안모(35)씨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안씨는 24일 오전 1시45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역지구대 안에서 팔꿈치로 택시기사 오모(49)씨의 얼굴을 가격한 혐의.

이날 술을 마시고 주안역에서 택시를 탄 안씨는 시흥에 있는 숙소까지 가는 문제로 오씨와 시비를 벌이다 바로 옆 지구대로 가 시시비비를 가리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조만간 안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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