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성희롱 파문으로 물러난 구자범 전 예술단장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조작했다가 형사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자범’과 특정 비속어를 반복적으로 입력해 연관검색어로 등록되도록 한 혐의(모욕)로 경기필하모닉 단원 이모(32·여)씨와 대학생 주모(22·여) 등 3명을 입건, 최근 서울중앙지검 등 주소지 관할 검찰청에 넘겨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함께 입건된 4명은 가담 정도가 가벼워 혐의없음 처분했다.

한편 구 전 단장은 4월 단원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여성단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경기도 감사관실 조사를 받던 중 5월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스스로 물러났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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