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재)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14일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월드컵스포츠센터의 책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김 총장은 “월드컵스포츠센터가 지난해 위탁운영사업자와 계약이 만료된 뒤 신규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많은 오해와 갈등이 빚었다”며 “월드컵재단은 그간의 논란이 스포츠센터의 정상화를 위한 도시민의 바람이라 생각하며 수도권최대의 공공스포츠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월드컵재단의 주요 간부급 인원을 월드컵스포츠센터로 파견, TF팀 운영을 통해 직접 관리하고 다음달부터 주요 노후시설과 편의시설 일부를 개보수해 3월 중순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공사기간에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등록기간연기, 헬스장 무료개방 등 공공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월드컵스포츠센터가 도시민의 복지재산이자 행복재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3년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저평가 수준을 면치 못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해 하반기 외부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경영진단을 의뢰해 월드컵재단 운영에 대한 정밀진단 및 조직점검을 완료했다”며 “주경기장의 천연잔디관리를 기존 직영운영방식에서 위탁운영방식으로 전환해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보조구장의 이용률을 확대하고자 국내최초의 복합잔디구장을 조성해 다변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대외 위상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김 총장은 “지난해 아시아 스포츠계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 북경체육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북경국가체육경기장과 업무협약을 진행중”이라며 “선진노하우 습득 등 국제스포츠 교류를 통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한국의 2017 U-20월드컵 유치에 따른 개최후보 도시선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월드컵재단은 경기도의 공공기관으로서 스포츠 복합문화융성을 통한 도시민의 행복자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쇄신하고 변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홍완식기자/hw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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