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통시장들이 대형 유통매장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관광형 사업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중소기업청이 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선정되면 시장당 6억원이 지원된다.

올해 도내에는 수원 영동, 오산 오색, 부천 역곡북부, 안양 남부, 고양 덕이동 패션 1번지시장 등 5곳이 사업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 2년 간 6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ICT(정보통신)융합기술을 활용한 상인교육, 문화공연, 이벤트 행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신청한 도내 5개 시장 중 2~3곳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문화관광형시장은 전국 42곳 중 9.5%인 4곳(구리전통, 화성 발안만세, 양평, 광명시장)이 소재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내 문화관광형시장이 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경기중기청은 올해 도내에서 3개 시장이 선정되면 경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는 경기중기청의 1차 심사를 거쳐 ▶시장의 고유한 특성 ▶입지 및 환경 ▶사업추진 역량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사업계획 발표 등 5개 항목에 대해 본청에서 검토 중으로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발표 된다.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은 “수원 팔달문시장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수원화성과 접목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법인시장의 특성을 살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도 오색시장 상인회장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 현재 도가 주관하는 오산지역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포상, 전통시장 인증시장, 사업수행 우수실적 등의 가점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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