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사건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약사출신의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 시신을 집안 거실 한가운데에 7년간 보관해둔 사연이 공개됐다.

2013년 11월 7년간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한 남자가 자취를 감췄다.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 집을 찾았다. 주민들은 여자의 집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했지만 여자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2013년 12월 26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받은 뒤에야 집안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집안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있었다. 시신은 7년 동안 완전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에 가까웠다.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충격을 안겼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약사인 아내는 시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잠을 잤으며, 시신을 씻긴다고 했다. 이웃들은 “아내의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했다”고 말했다.

그 집에는 세 자녀와, 남자의 친누나도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취재 결과 그 남자의 가족들은 아버지가, 남동생이, 아들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믿고 있던 남편인 일명 ‘방배동 미라’는 부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방부 처리한 약품 성분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어떻게 시신이 7년 동안 부패되지 않않았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약사 아내 대단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배동 미라, 남편이 살아 있다고 믿는다니 충격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