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사진=KT 홈페이지 캡처)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KT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글을 남기며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다.

KT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고객 여러분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KT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KT는 11일 0시부터 KT 홈페이지와 올레닷컴, 고객센터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주간에 상담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고려해 금주 24시간 고객센터의 야간 투입인력을 3배까지 확대한다. 또 주요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 시간도 기존 18시에서 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KT 개인정보 확인 페이지를 살펴보면 유출된 개인정보 중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고객관리번호, 서비스가입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유심카드번호,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이 유출된 고객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홈페이지를 해킹,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로 전문해커와 이들과 공모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를 입건하기도 했다.

특히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유출 수는 약 1171만 건으로 집계됐다. 중복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피해자는 98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계좌번호까지 털렸다니 충격이다”,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통장 바꿔야 되나?”,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도대체 보안을 어떻게 했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통위는 KT에 오는 14일부터 이메일과 우편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별 고객에게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KT 개인정보 유출확인 (사진=K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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