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희作 '말로는 부족할 때'
   
▲ 앙쿠라作 'madein'
   
▲ 박진옥作 'thegooddieyoung'

안산 경기창작센터가 2013~2014년 입주작가 6인의 전시회 ‘해석의 재해석:Reboot Everything’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들 가운데서도 매우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들 6인의 신선한 시도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박진옥 작가는 ‘팝아트의 역설과 차용을 통한 변주곡’을 통해 기존의 미술사에서 간과되어질 수 없는 전환점을 만든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했고, 정승원 작가는 간단한 제스처인 ‘접기’를 통해 물성을 실험해보며 그러한 경험들이 축적돼 여러 가지 변형의 선들을 매개체로 물성과 형태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새롭게 해석했다.

배서영 작가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존재의 완성을 이루는 세포, 그것이 모여 조직을 이루고 균열에 의한 해체를 통해 삶과 존재의 회귀, 순환을 다시금 모색하는 설치 작품 ‘Reflection’을 선보이고, 이선희 작가는 헌 옷을 재료로 뜨개질 작업을 진행하며 옷들을 편집하고 다시 재구성을 통해 작가와 타인, 내부와 외부, 현실과 이상 등을 엮어보고 치유하고자 했다.

해외 작가들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선도 느껴 볼 수 있다.

양쿠라 작가는 승봉도라는 아름다운 섬에 유입된 한국, 중국의 쓰레기들을 수합하고 재구성하는 설치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정치적인 대립과 마찰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했다.

또 후앙 두케 작가는 해외 입주작가로서 처음 접해보는 문화를 통해 한국의 정서, 풍경, 태도, 빠른 변화 등에 주목하며 그것이 우리의 일상의 무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실험했다.

전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2-890-482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